최근 암 치료에 있어 선진의료로 화두가 되고 있는 중입자선 치료 그리고 최신의 세포치료, 수지상세포백신치료가 암 환자들 사이에서 화자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들은 아직 국내에는 그 개념이 도입돼 있지 않았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보험진료 대상은 아니지만 선진적인 의료 기술 등에 대해서 안전성,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한 시설 기준을 설정하고, 보험 진료와의 병용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장래의 보험도입을 위한 평가 대상인 의료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중입자 치료와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세포치료)가 그 대상이다.

중입자선 치료는 일본이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암 치료방법이다. 일본 중입자 센타에서 보고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 대상으로 등록되어 치료받고 있거나 치료 중에 있는 환자의 수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일본의 중입자 치료를 가이드하고 있는 ㈜세렌코리아에서는 “중입자 치료에 대해 문의하는 환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으로 세포치료 중에서 가장 선진적인 암 치료방법을 말한다. 암은 면역계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인체 내의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질병이다. 암을 공격하는 세포를 배양해서 치료하는 기존의 NK세포치료나 림프구활성화 치료가 있지만, 인체 내의 면역시스템 자체를 작동시켜주는 수지상세포(보스세포:면역사령관)를 이용한 수지상세포 백신치료가 최신의 세포치료이며, 특히 세렌클리닉 그룹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의 경우, 여러 대학병원에서 임상이 이루어져 그 결과에 대한 연구논문이 세계의 유명한 의ㆍ과학 잡지에 실렸다. 지금까지 발표된 수십 편의 논문이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의 과학적인 근거로 제시되어 인정받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전이가 없는 암 치료에 적합하다고 한다면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재발/전이가 된 암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입자 치료와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병용해 치료할 경우, 업스코팔효과(Abscopal effect)를 기대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암 치료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와 면역세포치료의 병용에 대한 논문이 최근 발표되고 있어 그 근거가 제시되고 있는 경향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